지난해 합격자 여성이 78%
건강악화와 습관성 유산으로 직장을 그만둬야 했던 김모(33ㆍ여)씨는 최근 인사혁신처 행정7급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합격했다. 김씨는 “건강 회복과 자녀 출산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싶었는데,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합격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해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지원해 최종합격 된 이들 중 30,40대 경력단절여성(경단녀) 비중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2일 ‘2016년도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을 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go.kr)에 발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합격자 중 30, 40대 비중은 88.9%, 여성 비중은 78.1%로 전년 대비 각각 4.2%포인트와 0.5%포인트가 늘었다. 인사처는 출산, 육아 등 이유로 직장을 그만둬야 했던 경단녀의 사회 재진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합격자들의 연령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대 8.7%(40명) ▦30대 69.2%(319명) ▦40대 19.7%(91명) ▦50대 2.4%(11명)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20대 합격자 비중은 5.5%포인트 감소했고, 50대는 1.3%포인트 상승했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도 36.1세로 전년도(35.2세)보다 높아졌다.
이번 공개채용은 506명 선발에 총 6,177명이 응시해 평균 경쟁률 12.2대 1을 기록했다. 이중 461명이 최종 합격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전일제공무원과 달리 주 20시간 내외, 1일 평균 4시간 근무가 가능하면서 공무원으로서의 신분과 정년도 보장된다. 경력경쟁채용시험에는 모집단위 별로 관련 분야 근무경력, 자격증, 학위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응시할 수 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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