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그랜저(IG)에 가솔린 3.3 모델을 새롭게 투입한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가솔린 트림에서 2.4, 3.0 모델로만 운용되어 왔다. 이는 상위 모델인 아슬란과 판매 간섭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어 왔다. 이번 신형 그랜저 가솔린 3.3의 투입으로 현대차 최상위 모델 아슬란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일 오전 기존 옵션과 신규 고급 사양을 기본 적용한 그랜저 가솔린 3.3 모델을 출시해 상품 경쟁력과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는 이번 달 개최되는 서울모터를 통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선보여 신형 그랜저에 총 6개 엔진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이다.
그랜저 가솔린 3.3 모델은 개선된 람다Ⅱ 3.3 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0kgㆍ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그랜저 최상위 모델이던 가솔린 3.0 엔진보다 출력이 약 9%, 토크가 약 11% 높은 것이며, 상위 모델인 아슬란 3.3 보다 출력은 4마력이 높고 동일한 토크를 발휘한다.
이밖에 3.3 가솔린 그랜저에는 JBL 사운드 패키지, 프리미어 인테리어 셀렉션 등의 기존 옵션 사양과 전륜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발수 적용 앞도어 유리, 고급카매트 등 신규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현대차 그랜저 가솔린 3.3 모델은 ‘셀러브리티’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4,160만원이다.
한편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약 3만8,000대가 판매됐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