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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전자랜드 6강 PO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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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전자랜드 6강 PO 보인다

입력
2017.03.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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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의 커스버트 빅터가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의 커스버트 빅터가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 프로농구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최하위 부산 KT를 상대로 승수를 쌓으며 6강 플레이오프행 티켓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전자랜드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커스버트 빅터(17점)가 골밑을 든든히 지킨 가운데 77-72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6위 전자랜드는 7위 창원 LG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리며 6위까지 참가하는 ‘봄 농구’ 희망을 부풀렸다. 반면 KT는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서 10점을 몰아넣은 정효근의 활약으로 24-18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에서 KT 이재도에게 8점을 내 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까지 39-38, 한 점 차 리드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3쿼터에서도 5점 차 미만의 접전이 계속됐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 갈렸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분 50여 초를 남겨 두고 빅터의 골밑슛으로 68-67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도 김영환의 페이드 어웨이 슛으로 다시 한 차례 역전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경기 막판 KT 김현민의 턴오버 2개였다. 김현민은 동료 이재도의 3점 슛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무리하게 스크린을 하다 공격자 파울을 저질렀다. 이재도가 던진 3점 슛은 들어갔지만, 김현민이 먼저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김현민은 이어진 공격에서도 리바운드를 잡았지만 더블 드리블을 범해 공격권을 다시 내주고 그대로 승패는 굳어졌다. 전자랜드는 빅터 외에 박찬희가 어시스트 8개, 리바운드 9개로 공격을 도왔다. KT 이재도와 김영환은 각각 17득점씩 기록했지만, 팀 패패로 빛을 잃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울산 모비스가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서울 SK를 76-61로 제압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둔 모비스는 원주 동부와 공동 4위로 올라선 반면 3연패에 빠진 8위 SK는 7위 LG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모비스는 이종현(13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에릭 와이즈(11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가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네이트 밀러(17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동근(11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까지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함지훈(9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은 KBL(한국농구연맹) 역대 13호 통산 2,200리바운드를 돌파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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