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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한국코스와 비슷…느낌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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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한국코스와 비슷…느낌이 온다”

입력
2017.03.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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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린 HSBC 우먼스 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서 박성현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에서 열린 HSBC 우먼스 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서 박성현이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슈퍼루키’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에서 톱 랭커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ㆍ약 16억9,000만원) 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박성현이 세계 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3위 전인지(23)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가장 주목 받는 루키 박성현과 지난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두 명의 신예가 함께 하는 조합이다. 쭈타누깐은 지난해 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후 상승세를 타며 5승을 쓸어 담았고,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등 각종 타이틀까지 휩쓸었다. 박성현보다 1년 먼저 미국 무대를 경험한 전인지도 지난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1위인 박성현이 이들과 함께 묶인 건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1위로서 조 편성에서 예우를 받은 셈이다.

박성현의 장타력은 이미 LPGA투어에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박성현의 데뷔전 장소인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종 코스(파72)는 장타보다는 쇼트게임과 퍼팅 실력이 더 요긴한 곳이다. 탄종 코스는 작년까지 4년 동안 HSBC 위민스 챔피언스를 개최한 세라퐁 코스(파72)보다 전장이 300m나 짧다. 대신 그린이 어려워 볼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또 그린이 포대처럼 솟아 있어 볼이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지면 그린 밖으로 굴러내려 가는 험난한 지형이다.

박성현은 지난달 25일 싱가포르로 건너가 두 차례나 코스를 돌았다. 프로암을 포함하면 3차례 코스를 경험한 뒤 대회에 나선다. 박성현은 "미국 본토 코스와 다르다. 오히려 그 동안 우승을 많이 해봤던 한국 코스와 비슷하다"고 느낌을 전해왔다. 박성현은 2일 오전 11시6분(한국시간) 1번홀에서 1라운드 티오프에 나선다.

한편 지난주 혼다 타일랜드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2주 연속 대회에 출격하는 박인비(29ㆍKB금융그룹)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 한 조에 묶였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5ㆍBC카드)는 양희영(28ㆍPNS창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1, 2라운드를 소화한다. 이밖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김세영(24ㆍ미래에셋), 렉시 톰슨(미국)과 함께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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