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인근 80만㎡ 부지확정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계획된 일산테크노밸리가 고양 일산서구 대화동에 들어선다.
경기도는 고양시 등과 선정 작업을 실시해 대화동 약 80만㎡를 일산테크노밸리 사업부지로 최종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고양시에 조성하기로 발표한 지 8개월여 만이다.
해당 부지는 현재 농경지로 공급가가 저렴해 입주기업의 임대료를 서울 첨단산업단지의 절반 수준(3.3㎡당 600만원)으로 낮출 수 있는 점 등이 부지선정 이유로 작용했다. 또 킨텍스ㆍ한류월드ㆍ방송영상밸리ㆍ공공주택과 인접해 전시ㆍ문화ㆍ방송영상ㆍ정주기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가 인접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까지 차량으로 각각 35분, 20분, 서울 도심권은 50분 내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도는 2~15일 난개발 방지 대책인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을 통해 일반에 사업부지를 공개한다. 이어 이달 안에 공동시행기관인 경기도(경기도시공사)와 고양시(고양도시관리공사) 간 세부 역할분담과 사업비 분담비율, 개발손익 처리방안 등에 대해 공동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는 공간 구상, 토지이용계획 등 개발 콘셉트를 구체화하고 내년 상반기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거쳐 2019년 하반기 착공, 2022년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백원국 도 도시주택실장은 “일산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과 교육, 주거, 문화 등을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로 조성된다”며 “1조6,000억원의 신규투자와 1,900여개의 기업유치, 1만8,000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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