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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간절함, 이름 바꾼 '쏘나타' 이달 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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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간절함, 이름 바꾼 '쏘나타' 이달 초 출시

입력
2017.03.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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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뉴 라이즈'로 이름 바꾼 쏘나타 부분변경모델 투입

현대 스마트 센스, 주행 중 후방 영상, 공기 청정 모드 탑재

현대자동차가 이달 초 출시 예정인 쏘나타 부분변경모델의 정보를 조금씩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이달 초 출시 예정인 쏘나타 부분변경모델의 정보를 조금씩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판매 감소를 맛본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쏘나타 부분변경모델 출시로 반전을 꾀한다. 한 때 '국민 쏘나타'로 불리며 국내 중형세단을 대표하던 현대차 쏘나타는 지난해 경쟁사의 신차 투입으로 판매 비중이 대폭 감소했다.

현대차는 이달 중 새롭게 내놓는 쏘나타 부분변경모델에 신차급 사양을 투입한다. 그 시작으로 지난달 파격적인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데 이어 쏘나타 이름도 바꾸게 된다. 현대차는 지난 2007년 5세대 쏘나타의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하며 ‘트랜스폼(TRANSFORM)’이라는 펫네임을 붙여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또 2004년 8월 출시된 5세대 쏘나타는 출시 4년차인 2007년에 페이스리프트모델 ‘쏘나타 트렌스폼’으로 변신해, 초기모델 출시 후 변화된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1일 현대차는 이달 초 출시 예정인 쏘나타 부분변경모델의 브랜드 네임을 '쏘나타 뉴 라이즈(Sonata New Rise)'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신차 수준으로 대변신한 만큼 고객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해 ‘뉴 라이즈’라는 펫네임(pet name·차량 콘셉트와 성격을 잘 나타내는 애칭)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뉴 라이즈'는 새로움을 뜻하는 ‘New’와 ‘부상하다’를 뜻하는 ‘Rise’의 합성어로, 주행과 핸들링 등 자동차의 본질은 갖추면서 혁신을 통해 고객 기대 이상의 상품성을 갖춰 고객 앞에 완전히 새롭게 등장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 측은 “‘새로운 쏘나타’의 시작을 알리고, ‘쏘나타 뉴 라이즈’의 등장으로 변화될 중형차 시장에서 중심으로 떠오르겠다는 의지와 고객이 새로운 쏘나타에 바라고 있는 기대를 만족시키겠다는 자신감이 내포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뉴 라이즈’에 탑재될 신기술과 신사양 일부를 이날 함께 공개했다. 먼저 준대형차 그랜저에 적용된 현대차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 ‘현대 스마트 센스(Hyundai Smart Sense)’와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DRM)’ 기능이 신차에도 적용된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능동형 안전기술 사양으로, 운전자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까지 지키기 위한 것.

‘쏘나타 뉴 라이즈’에 탑재될 ‘현대 스마트 센스’ 기술로는 전방 카메라를 이용해 차선을 감지하고,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보조하는 ‘주행조향 보조 시스템(LKAS)’, 피로/부주의 운전패턴이 감지되면 운전자의 휴식을 유도하는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헤드램프가 스티어링 휠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다이나믹 벤딩 라이트(DBL)’ 등이 있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쏘나타 부분변경모델의 새로운 이름.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쏘나타 부분변경모델의 새로운 이름. 현대차 제공

다음으로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DRM)’는 주행 중에도 차량 후방상황을 운전석 모니터로 보여주는 기능으로, 뒷좌석 승차인원이나 화물 적재로 룸미러로 차량 후방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울 때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특히 단순히 후방상황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차량 차폭과 뒤따르는 차량과의 거리도 인지할 수 있도록 후방 영상에 그래픽으로 처리된 가이드 라인도 함께 보여준다. 또한 ‘쏘나타 뉴 라이즈’에는 공기 청정 모드가 탑재된다. 국내 판매되는 현대차 차량 중 최초로 적용되는 기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뉴 라이즈’라는 이름은 단지 쏘나타의 대변신이라는 의미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의 고객을 위한 혁신의지와 자신감도 내포돼 있다”며, “대변신한 쏘나타만큼 변화된 대고객 혁신을 지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65만8642대의 차량을 판매해 2015년의 71만4121대 대비 7.8%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쏘나타가 내수판매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신모델 투입으로 판매가 회복 되길 기대하고 있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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