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건창/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서건창(28·넥센)이 '부담'을 벗고 제 모습을 찾았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서건창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 대표팀과의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톱타자로 선발 출장했던 그는 이날 2번 타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타격도 폭발했다. 서건창은 5타수 5안타 2타점으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전 김인식 대표팀 감독의 한 마디가 서건창을 깨웠다. 서건창은 "감독님께서 오늘 경기 전 프리 배팅을 할 때 '편하게 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부담을 안 가지려고 했지만, 나도 모르게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아차' 싶었다. (감독님 말씀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이번 WBC를 통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간 '국가대표 2루수' 자리를 지켜오던 정근우(한화)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단숨에 주전자리까지 꿰찼다. 하지만 첫 국제대회 출전에 주전까지 맡으면서 책임감이 서건창의 어깨를 눌렀다. 사령탑의 '편하게 하라'는 한 마디가 숨어있던 서건창의 공격 본능을 다시 살렸다.
서건창은 "경기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는데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남은 시간 동안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부상을 조심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기습번트도 시도하고, 주루에서도 조금 더 과감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2일 상무와 연습경기를 갖고, 4일에는 경찰 야구단과 마지막 연습경기를 치른다. 6일에는 이스라엘과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연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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