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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공원 여자화장실에 ‘응급 비상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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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공원 여자화장실에 ‘응급 비상벨’ 확대

입력
2017.02.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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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자동 감지…경찰 구조 요청

그림 1/28일 응급 비상벨이 설치된 경기 성남시내 한 근린공원 안 여자 화장실에 ‘안전한 화장실’이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성남시 제공
그림 1/28일 응급 비상벨이 설치된 경기 성남시내 한 근린공원 안 여자 화장실에 ‘안전한 화장실’이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2,300만원을 들여 희망대ㆍ여수ㆍ상희ㆍ화랑 등 20개 근린공원 여자화장실 35곳에 ‘응급 비상벨’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비상벨이 놓인 화장실은 27개 공원, 43곳으로 늘었다. 성남시내 근린공원(33개) 여자화장실 83곳의 52%에 비상벨이 달리게 된 것이다.

비상벨은 목소리 주파수의 이상 음원을 자동 감지해 비명만으로도 경찰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화장실 밖 출입문 상단에 장착된 빨간색 경광등을 사이렌과 함께 울려 주변에도 위급 상황을 알린다.

시는 지난해 8월 분당경찰서의 요청으로 500만원을 투입, 공원 여자화장실 8곳에 응급 비상벨을 시범 설치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아직 비상벨이 없는 공원 여자화장실 40곳에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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