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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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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구로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폐암

입력
2017.02.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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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구 고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교수
김현구 고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교수

폐암은 남성에게는 3위, 여성에게는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다. 하지만 폐암은 다른 암처럼 전조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기침, 흉통, 호흡 곤란, 목소리 변화 등 폐암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다. 이 같은 이상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수술하기 어려워 사망률도 아주 높다.

Q. 폐암은.

“최근 흡연, 가족력, 대기 오염 등으로 폐암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중년 남성에게서 흔히 발병한다. 하지만 위암처럼 전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폐암 환자의 85%가 수술이 불가능한 3, 4기에야 병원을 찾는다. 증상으로는 기침, 호흡 곤란, 체중 감소, 흉통, 목소리 변화 등이다. 이런 증상만으론 조기 발견이 어렵다. 평소 금연을 실천하고 정기 건강검진 등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Q. 어떻게 치료하나.

“폐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에 진단하면 종양을 포함한 폐 조직을 수술로 완벽히 없앨 수 있다. 수술로 암을 잘라냈을 때 생존율이 매우 높다. 현재로서는 수술이 가장 바람직하다. 초기 폐암은 흉강경을 이용한 제한적 폐절제 수술을 하면 합병증과 폐 기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심장질환이나 폐 질환을 앓거나 몸 상태가 수술하기 어려울 정도로 약해졌다면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Q. 흉강경 폐암수술이란.

“옆구리에 작은 구멍 1개만 내어 흉강경을 넣고 암을 제거하는 최신 수술법이다. 초기 폐암에만 시행할 수 있다. 기존 수술처럼 길게 가슴을 잘라낼 필요가 없어 출혈이나 감염 등의 부작용이 거의 생기지 않는다. 또한 흉터 걱정이 없으며 통증이 작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내시경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병변을 확인하면서 수술하기에 정확도가 매우 높다. 국제적으로도 안전성이 입증됐다.

우리 병원은 최근 도입한 차세대 내시경인 ‘형광 영상 흉강경(PINPOINT)’로 국내 최초로 수술 중 실시간으로 림프절 탐색하고, 폐절제면을 형광 영상으로 직접 확인했다. 수술 정확도도 끌어 올리고 폐암 조직과 정상 조직을 형광 영상으로 구분해 안전도도 높였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김현구 고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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