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성공회에 손 내민 교황 “남수단 기아 문제 함께 해결하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성공회에 손 내민 교황 “남수단 기아 문제 함께 해결하자”

입력
2017.02.27 15:53
0 0

가톨릭 수장으로 첫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이탈리아 로마 성공회 교회를 방문해 대화 도중 활짝 웃고 있다. 로마=A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이탈리아 로마 성공회 교회를 방문해 대화 도중 활짝 웃고 있다. 로마=AP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수장으로는 처음 성공회(영국 국교회) 교회를 방문했다.

교황은 26일(현지시간) 설립 20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로마 중부 올세인츠 교회를 찾아 로버트 인스 성공회 주교와 함께 기도를 올렸다. 성공회는 1534년 당시 바티칸이 영국 국왕 헨리 8세와 캐서린 왕비와의 이혼을 불허하자 가톨릭에서 분리돼 개신교 교단으로 재탄생했다.

가톨릭은 여성 성직자를 임명하고 동성애자 주교를 허용하는 등 전통 교리에 반하는 관습을 유지한 성공회와 500년 가까이 대립했으나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하면서 두 교단의 갈등 극복을 위해 힘써 왔다. 그는 지난해 10월에는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와 공동미사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열기도 했다. 교황은 이날도 강론을 통해 “가톨릭과 성공회는 수세기 동안 적개심과 불신으로 상대를 바라봤다. 이제 두 교단이 과거의 편견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기를 바란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교황은 웰비 주교와 기아와 내전으로 고통 받는 동아프리카 남수단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수단에서 분리ㆍ독립한 남수단은 5년째 이어진 내전으로 3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하는 등 식량 상태가 극도로 악화해 유엔이 최근 기근을 공식 선포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