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라랜드’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제89회 아카데미영화상(아카데미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 역대 최연소 감독상 수상 기록을 작성했다. 셔젤 감독은 1985년생으로 올해 32세다.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셔젤 감독은 ‘컨택트’의 드니 빌뇌브, ‘핵소 고지’의 멜 깁슨,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네스 로너건, ‘문라이트’의 배리 젱킨스 등 쟁쟁한 거장 감독들을 제치고 감독상에 호명됐다.
셔젤 감독은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 동료들이 촬영에 열심히 임해주셨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영화를 함께 만든 스태프와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등 배우들께 감사 드린다. 음악을 만들어준 저스틴 허위츠에게도 감사 드린다.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영화다. 영화를 만들면서 사랑에 빠질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 13개 부문 14개 후보로 오른 ‘라라랜드’는 감독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엠마 스톤), 음악상, 주제가상, 촬영상, 미술상도 받아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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