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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탄핵심판 법정에서 최후진술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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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탄핵심판 법정에서 최후진술 안 한다

입력
2017.02.2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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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4일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모습. 고영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4일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모습. 고영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예정된 탄핵심판 사건 마지막 변론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26일 “대통령 측 대표 대리인 이중환 변호사가 이날 오후6시35분쯤 박 대통령이 최종변론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그 동안 헌재 출석 여부를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고심을 거듭했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선의를 밝히면 헌재 판단에 긍정적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국회 소추위원단의 신문을 받는 것이 국민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박 대통령은 법률 대리인단과 보좌진에게서 출석할 경우의 장단점을 전해 듣고 최종변론 하루 전까지 고심하다가 결국 불출석 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은 박 대통령 출석 없이 대통령 대리인단과 국회 소추위원단만 참석한 채 열리게 됐다.

앞서 헌재는 대통령 예우와 경호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까지 박 대통령의 출석여부를 알려달라고 대통령 대리인단에 요구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김민정 기자 fac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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