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ㆍ이하 행복청)이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과 행복도시 분교 설립에 합의했다.
26일 행복청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이 청장이 24일 로베르토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총장과 만나 아시아 캠퍼스가 행복도시에 성공적으로 설립될 수 있도록 협력키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행복청은 이를 위해 교육부의 외국대학 설립 승인, 자족시설 지원고시에 따른 인센티브, 입주 공간 등을 지원키로 했다.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은 분교 설립과 더불어 행복도시에 조성될 아트센터와 복합편의시설 등에서 산타체칠리아 출신 예술가의 공연과 음악회, 전시회 등을 열어 행복도시의 문화예술 진흥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키로 했다.
행복청은 이번 협약 과정에서 공동캠퍼스 건립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2019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복합편의시설에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이 우선 입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로베르토 총장은 이르면 5월 중 행복도시를 방문해 분교 설립과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은 서양 음악사에서 2대 성인으로 추앙받는 산타체칠리아를 기리기 위해 교황 식스투스 5세가 1585년 로마에 설립했다. 국내에선 조수미, 김영미, 권경순, 박세원 등이 이 대학 출신이다.
최정복 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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