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교수 등 현지 방문 ‘찾아가는 졸업식’
백석대가 해외취업으로 졸업식 참석을 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총장과 해외취업지도교수가 직접 해외 근무지를 방문해 현지에서 이색 졸업식을 열었다.
백석대는 24일 최갑종 총장과 해외취업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괌 힐튼호텔에서 괌과 사이판 등 해외에서 취업한 학생 24명을 위한 ‘찾아가는 졸업식’ 행사를 가졌다.
졸업식에는 괌 관광청 이사회 밀튼 모리나가 회장을 비롯해 학생들이 취업한 하얏트, 힐튼, 쉐라톤, 니코, PIC 호텔 등의 임직원도 참석해 축하했다.
‘찾아가는 졸업식’은 백석대가 2015년 해외취업으로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처음 마련했다.
당시 인성과 실무교육이 잘 된 학생들을 눈 여겨 보던 현지 호텔경영인들은 학교측의 학생 사후관리 체계에 반해 채용을 늘려왔다.
특히 괌, 사이판, 캘리포니아, 일본 등지에 28개 호텔을 소유 운영하고 있는 켄 코퍼레이션사는 백석대와 ‘맞춤형 채용을 위한 주문식 교육 협약’을 맺어 매년 학생 40명을 채용하고 있다.
졸업생 구혜빈(24ㆍ호텔경영학전공)씨는 “한국을 떠나 외국의 어떤 섬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입학할 때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호텔리어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와주신 교수님들과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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