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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청와대는 대통령 하야 0.00%도 생각 안 해”

입력
2017.02.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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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설’ 언급한 정우택 향해선 “소통 안되고 있다” 직격탄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서재훈 기자

 친박계 핵심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설은 청와대 내에서 0.00%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태극기 집회와 대한민국의 진로' 토론회를 주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우택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 그런 논의가 있었다고 했는데 그건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초읽기에 들어간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이 인용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여서 박 대통령이 불명예 퇴진을 피할 방법으로 자진 사임할 것이란 시나리오를 일축한 셈이다. 그는 이어 "청와대 쪽은 오히려 탄핵심판을 받자는 쪽"이라며 "헌법과 법률을 박 대통령이 중대하게 위반했는지 살펴보자. 하지만 그건 아니다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어 "헌재가 정치재판이 아니라 법률과 양심에 따라 판결한다면 당연히 기각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모든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그래서 조기퇴진이나 질서 있는 퇴진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조기퇴진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그러니까 정 대표가 중심을 못 잡고 있다는 것"이라며 "반대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탄핵을 찬성했던 분인데 지금 왜 180도 돌아서 있겠느냐"고 했다. 윤 의원은 "정 원내대표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른다는 것은 소위 (청와대와) 소통이 하나도 안 돼 있다는 것"이라고 현 여당 지도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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