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 인구는 지난달 울주 추월
외국인 포함 인구도 추월한 것으로 추정
달성은 개발 호재, 울주는 조선 침체 악재
대구 달성군 인구가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로 등극했다. 달성군은 이미 지난달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울산 울주군을 추월, 1위가 된데 이어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도 울주를 제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3일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및 세대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달성군 주민등록 인구는 22만233명으로 울주군의 21만9,201명보다 1,032명 많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말 달성이 21만8,268명이고 울주가 21만9,255명이었던 1, 2위 순위가 바뀐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말 해당 지자체에 등록한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는 달성이 22만5,492명으로 여전히 울주의 22만7,199명보다 1,707명이 적었다. 일반적으로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한 수치를 말한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달성군 인구는 22일 22만7,207명으로 집계되면서 1월말 울주 인구보다 8명 많게 나타났다. 여기다 이날 울주의 주민등록인구는 21만8,987명으로 지난달보다 214명이나 줄어드는 등 감소세여서,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도 1월보다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국인 집계는 매달 초에 나온다.
김문오 달성군수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해 2월22일에는 인구 20만 돌파, 올해 같은 날에는 군 단위 인구 1위가 됐다’고 자축했다.
1950년 6ㆍ25 한국전쟁 때 피난민 유입으로 21만8,827명의 최고 기록을 세웠던 달성은 행정구역 개편 등으로 1958년 7만9,844명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달성은 테크노폴리스와 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에 힘입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울주는 조선경기 침체로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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