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500명, 회사 800여명 참가 주장… 생산 차질은 없어
현대중공업 노조가 23일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으나 파업 참여 인원은 종전 부분파업 때와 별차이가 없어 불발에 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조는 이날 2016년 임단협 타결과 분사 중단을 압박하기 위해 조합원 1만5,000여명을 상대로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다. 노조의 전면파업 지침은 1995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 평소 1,000∼2,000명인 파업 참가자를 크게 늘려 사측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공정ㆍ사업부별로 파업 집회를 진행한 뒤 오전 10시30분부터 노조사무실 앞에서 전체 조합원 파업 집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참가 인원은 노조측 주장으로는 1,500여명, 회사측 집계로는 800여명에 그쳐 당초 노조가 의도했던 전면파업은 사실상 불발로 끝났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파업참여 인원이 평소 부분파업 때와 별 차이가 없어 조업차질은 없었다”며 “평소 노조가 하루 7시간 파업을 종종 벌여 와 노조원들이 1시간 늘어난 전면파업 지침이 새로울 것이 없다는 판단을 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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