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27일 오후2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최종변론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재판부가 제시한 24일보다 사흘 가량 늦춰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아직까지 출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제16차 변론기일에서 “피청구인(대통령) 대리인들이 (최종변론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재판부가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한 끝에 정했다”며 “앞으로 5일 정도 남아 있으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마지막 변론기일에 출석해 직접 최후변론에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권한대행이 대통령 측에 박 대통령의 출석여부를 묻자 손범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소송진행 경과를 대리인들로부터 보고 받지 못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모른다”며 “오늘 변론을 담은 동영상이라도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재판부는 “경호나 예우문제가 있으니 늦어도 하루 전(26일)까지는 출석 여부를 헌재에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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