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의 메카’ 부산에 제조공장을 둔 기능성 건강신발업체 나르지오워킹화(회장 임은옥62ㆍwww.narzio.co.kr)가 동종업계 최초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나르지오는 지난 20일 뉴욕 플러싱 유니온스트릿 선상 H마트몰에 미국 1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 현지에서 국내 기능성 건강신발이 브랜드 단독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르지오워킹화는 세계 최초로 신발 바닥창을 2개로 분리시킨 기능성신발이다. ‘평발’로 고생하던 임 회장이 천연 소가죽과 우주복에 사용되는 아웃라스트 내피 등 최상의 자재만을 사용해 수백 번 시행착오 끝에 지난 2006년 개발에 성공했다.
2개로 나뉘어진 신발 바닥창이 체중을 앞ㆍ뒤로 분산시키고 걸을 때 밑창이 자연스럽게 움직여 운동량은 높이고 피로감은 줄여주는 탁월한 기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르지오는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특허를 획득했다. 서울대병원과 싱가포르 국립대의 생체역학 임상실험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의료용 교정신발’로도 등록을 마쳤다.
이미 일본과 중국에 진출한 나르지오는 오는 3월 미국 뉴저지 한인밀집지역인 리지필드 H마트 주차장 옆에 미국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임 회장은 “중국 등 해외에 하도급을 주면 생산비용 절감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제품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부산에서 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오래 서서 일하거나 걷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에서도 나르지오가 인기를 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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