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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ㆍ세븐일레븐에서 포켓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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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ㆍ세븐일레븐에서 포켓몬 잡는다

입력
2017.0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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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나이앤틱과 제휴

외식업체 롯데리아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의 포켓스톱으로 지정된다. 포켓스톱은 포켓몬을 잡을 때 필요한 '몬스터볼'과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곳이다. 국내에서도 이른바 ‘포켓코노미’로 불리는 포켓몬고 경제에 본격 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롯데리아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TGI프라이데이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나뚜루팝, 빌라드샬롯, 더 푸드 하우스 등 7개 브랜드의 국내ㆍ외 2,709개 매장 중 2,459개 매장이 23일부터 포켓스톱이 된다. 250개 매장은 게임 사용자들의 대결 장소인 체육관으로 운영된다.

같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앤틱과 제휴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3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 중 800곳이 포켓몬고 체육관이 되고 약 7,700곳은 포켓스톱이 된다.

나이앤틱은 지난해 말부터 해외에서 이동통신사ㆍ쇼핑업체ㆍ요식업체 등과 손잡고 포켓몬고 제휴 마케팅을 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와 계약을 맺어 미국 전역의 스프린트 매장 1,500곳을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으로 만들었다. 또 스타벅스를 포켓몬고 공식 파트너로 지정하고 미국 7,800개 스타벅스 매장을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으로 만들었으며, 지난달에는 이를 1만2,800곳으로 확대했다.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포켓몬고 프라푸치노 등 특별 메뉴도 판매한다. 최근에는 유럽 최대 상업용 부동산 기업 유니베일-로담코와 제휴를 맺어 유럽 10개국 58개 쇼핑센터 내 개방된 공간 등에 포켓스톱과 체육관을 새로 만들었다.

제휴업체의 매장을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으로 지정하면 포켓몬을 잡거나 대결을 벌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게 된다. 돌아다니지 않고 편안히 앉아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롯데리아와 세븐일레븐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제휴 업체가 본격 늘어날 전망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포켓몬고 실행 화면
포켓몬고 실행 화면
5일 오후 서울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시민들이 포켓몬고 게임을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5일 오후 서울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시민들이 포켓몬고 게임을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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