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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떠난 자리는 내 차지” 수입차 업계 뜨거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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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떠난 자리는 내 차지” 수입차 업계 뜨거운 경쟁

입력
2017.02.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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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편의성 높인 뉴5시리즈 출시

벤츠 모든 모델 파격 프로모션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파르나스타워에서 BMW 뉴 5 시리즈 신차 발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차량은 이전 세대보다 차체는 커지고 무게는 더욱 가벼워졌으며 모든 라인업에 반자율주행기술과 M스포츠 패키지를 기본장착했다. BMW코리아 제공
21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파르나스타워에서 BMW 뉴 5 시리즈 신차 발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 차량은 이전 세대보다 차체는 커지고 무게는 더욱 가벼워졌으며 모든 라인업에 반자율주행기술과 M스포츠 패키지를 기본장착했다. BMW코리아 제공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폭스바겐ㆍ아우디가 떠난 자리를 차지하려는 수입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각종 편의사항을 추가한 신차를 내놓는 것은 기본이고, 라인업 강화와 할인판매 등을 통해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이날 뉴5시리즈를 출시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외형을 최대 29mm키웠으나, 알루미늄 사용 비율을 높이면서 무게를 최대 115kg까지 줄인 게 특징이다. 엔트리 트림(6,630만원)부터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7시리즈에 탑재한 동작인식 컨트롤 기능, 원격 무인주차 기술 등도 탑재했다. 특히 옵션 가격만 500만원 이상하는 ‘M스포츠 패키지’를 이례적으로 전 라인업에 적용했다. BMW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편의사항뿐 아니라 인기가 높은 옵션도 모조리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런 공격적 행보는 지난해 7년 만에 처음 메르세데스 벤츠에 내준 수입차 판매 1위를 뉴 5시리즈 출시로 되찾아오겠다는 발상에서다.

벤츠 역시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 굳히기에 나선 상태다. 기존 베스트셀링 모델인 뉴 E클래스에 안전ㆍ반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모델을 추가 출시했으며 전 모델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다.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그동안 자사 명성을 위해 할인을 하지 않고 정가제로 판매하는 기본원칙을 깬 것이다.

이런 공격적인 행보 덕에 올들어서도 벤츠는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월 수입차 시장의 점유율로만 따져도 전년 동기에 비해 14.59%포인트 늘어난 41.07%에 달한다. 아우디(지난해 1월 11.70→올해 1월 2.84%)와 폭스바겐(10.23→0%)의 축소된 점유율을 상당부분 흡수한 셈이다. 벤츠 외에도 토요타(1.69→5.37%) 혼다(2.50→4.10%) 크라이슬러(2.05→3.00%) 닛산(1.60→3.11%) 등이 이들의 빈자리를 골고루 나눠가졌다.

수입차 시장의 춘추전국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이번 기회를 붙잡으려는 각 업체들의 의욕적인 행보가 돋보인다. 사례별로 보면 ▦신차를 출시하며 가격 유지나 인하(푸조ㆍ시트로앵, 혼다, 인피니티 등) ▦기존 차량 할인율 적용 등 프로모션 진행(FCA코리아, 렉서스, 벤츠 등) ▦판매 모델 라인업ㆍ전시장 강화(랜드로버, 볼보, BMW 등) 등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관계자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얼마나 만드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달라지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관규기자 ace@hankookilbo.com

◆수입차 브랜드별 점유율 현황(단위:%)

자료 : 한국수입자동차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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