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구가 자치단체로 공식 출범한 지 5년여 만에 25만 명을 돌파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인구는 주민등록 인구 24만6,466 명 등록 외국인 3,712명 등 25만178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7월 출범 당시 시 인구(10만751 명)에 비해 4년 8개월 만에 2.5배나 증가한 것이다.
시 인구는 출범 직후부터 매년 늘고 있다. 출범 첫 해 6개월 만에 1만5,000여 명 가까이 늘었고, 2013년 9,200여 명으로 잠시 증가세가 주춤하다가 2014년 3만4,000여 명, 2015년 5만6,000여 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서도 이달 20일까지 3,386명이 세종시로 전입했다.
이런 인구 증가세는 중앙행정기관 및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완료되고, 신도심(행복도시) 정주 여건 개선 및 공동주택 공급이 활발히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행복도시에선 2010년 1,582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8만5,885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됐다.
시는 연말이면 전체 인구가 3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입주가 예정된 공동주택(1만6,095가구) 1가구 당 구성원을 2.6 명으로 보면 4만1,000 명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시는 인구 25만 돌파를 기념해 22일 25만 번째 전입 시민에게 인증서를 수여키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인구 25만 돌파는 40개 중앙부처와 15개 국책연구기관 이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공동주택 공급과 생활편의시설 확충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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