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운동가 출신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국내에서 고위급 탈북자에 대한 테러 시도가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보낸 제3국 청부살인업자가 고위급 탈북자에 대한 테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북한이 2014년경부터 해외 청부살인업자를 통한 요인암살 전략으로 바꿨다”며 “일전에 국내에 고위 탈북자 암살조가 들어왔다 말했는데, 이 암살조도 제3국 청부살인 업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제3국 청부살인업자는 중국이나 동남아 출신이고 현재 수사당국이 추적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중국ㆍ동남아 등 주변 국가들과 공조해서 북한의 파트너가 될 만한 청부살인 네트워크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하 의원은 북한 김정남 피살 보도 직후 15일 열린 바른정당 긴급 최고위에서 “국내에도 (북한에서 보낸) 암살자가 잠입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를 향해“워낙 고위급 인사여서 타깃 1순위가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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