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계란 41%, 오이 37%↑… 1월 생산자물가 6년 만에 최대 폭 증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계란 41%, 오이 37%↑… 1월 생산자물가 6년 만에 최대 폭 증가

입력
2017.02.20 13:08
0 0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계란값 급등 등이 맞물리면서다. 생산자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역시 덩달아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100 기준)는 102.17로 한 달 전(100.85)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2월(103.11)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고, 작년 8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오른 것이다. 특히 1월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 1.3%는 2011년 1월(1.5%) 이후 6년 만에 최고다. 지난해 같은 기간(98.48)과 비교하면 3.7% 올랐는데 이 역시 2011년 12월(4.3%)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농ㆍ축ㆍ수산물과 석유제품 가격이 뛴 영향이 컸다. 농산물(2.6%), 축산물(6.3%), 수산물(4.8%)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AI 여파로 계란값이 한 달 전보다 40.9%나 뛰었고, 피망(80.1%), 오이(36.7%), 감귤(28.5%) 등의 가격도 전달보다 크게 올랐다. 지난해 작황이 부진했던 무, 배추 등은 1년 전보다 각각 88.9%와 77.6% 뛰었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8.5%나 상승하면서 전체 공산품 가격도 1.9% 올랐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4% 오르는데 그쳤다. 전기ㆍ가스ㆍ수도 가격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농수산품과 석유제품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뛰면서 소비자물가도 덩달아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통계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올라 2012년 10월(2.1%) 이후 처음으로 2%대에 진입한 상황이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