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와 도요타 등 국내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차를 올해 잇달아 국내에 출시한다. PHEV는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의 중간에 있는 차종으로 충전한 전력이 다 떨어지면 내연기관으로 주행하는 차를 말한다. 현재로선 주행거리가 짧은 전기차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말 아이오닉 PHEV를 공개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고, 한국도요타도 이르면 3월 프리우스의 PHEV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 PHEV 모델을 3월 출시할 예정이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올해 안에 국내에 세단 1종, SUV 1종 등 2종류의 PHEV 차량을 들여올 계획이다.
PHEV는 가정용 전기나 외부 전기 콘센트에 플러그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충전이 손쉬운데다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돼 일반 하이브리드보다 전기 주행거리가 더 길다. 아이오닉 PHEV는 배터리만으로 약 40㎞를 달릴 수 있고, 프리우스 프라임의 전기 주행거리는 최대 60㎞다.
다만 PHEV는 전기차에 비해 정부 보조금이 적어 구입 가격이 높다는 점이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부터 보조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PHEV 가격이 워낙 높아 구매 부담을 낮추는데 별 역할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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