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루지 2인승 박진용(국군체육부대)-조정명(삼육대) 조가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박진용-조정명 조는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국제루지경기연맹(FIL) 루지 네이션스컵에서 47초547의 기록으로 전체 16개 팀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이날 상위 12개 팀은 다음 날 월드컵에서 실력을 겨룬다. 월드컵에는 총 24개 팀이 출전한다. 그 동안 월드컵에서 충분한 포인트를 쌓은 12개 팀은 네이션스컵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번 평창 월드컵에 직행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인승 부문 경기에서는 한국 남자 선수 전원이 홈 트랙 이점을 살리지 못한 채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 강동규(한국체대), 임남규(루지연맹), 김동현(국군체육부대)은 43명 중 각각 22위, 28위, 30위에 그쳤다. 월드컵 포인트로 시드를 배정받은 선수 15명과 이날 네이션스컵 출전자 가운데 상위 18명이 이틀 뒤 본선 격인 월드컵에서 실력을 겨룬다. 한국 선수 3명은 외국 선수들보다 평창 트랙에서 훨씬 많은 훈련을 하고도 실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민유라-게멀린 아이스댄스 종합 8위…버추-모이어 우승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의 간판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미국) 조가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에서 종합 8위에 오르면서 2년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4.28점에 예술점수(PCS) 41.40점을 합쳐 85.68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댄스에서 59.01점을 받은 민유라-게멀린 조는 총점 144.69점으로 16개 출전팀 가운데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38.42점으로 8위를 차지했던 민유라-게멀린 조는 1년 만에 6.27점을 끌어올려 2년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특히 민유라-게멀린 조는 프리댄스의 9가지 구성요소에서 모두 가산점을 받아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캐나다의 테사 버추-스콧 모이어 조는 전날 쇼트댄스 1위에 이어 프리댄스까지 1위를 차지하면서 총점 196.95점으로 우승하며 2012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 자리에 복귀했다. 디펜딩 챔피언 마이아 시부타니-알렉스 시부타니(미국) 조는 총점 191.85점으로 준우승을, 미국의 매디슨 초크-에반 베이츠 조는 총점 185.58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녀스타’ 부샤드, SNS 내기 팬과 데이트 약속 이행
미녀 테니스 스타 유지니 부샤드(캐나다)가 제51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승부를 놓고 트위터상에서 팬과 했던 내기에 진 뒤 약속을 이행했다. 부샤드는 17일 미주리대 학생인 존 괴르케와 전날 미국 뉴욕주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6~17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브루클린 네츠와 밀워키 벅스 경기를 관람한 ‘인증샷’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부샤드는 데이트에 가기 전 자신의 모습, 괴르케와 만나 함께 경기장으로 향하는 장면, 괴르케로부터 뺨에 키스를 받는 장면과 함께 경기를 보는 동영상 등과 여러 개의 트위터 글을 올리며 팬 서비스를 했다. 앞서 부샤드는 지난 6일 슈퍼볼 경기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애틀랜타 팰컨스에 0-21로 뒤지며 패색이 짙자 ‘애틀랜타가 이길 걸 알고 있었다’는 트위터 글을 남겼다. 이를 본 괴르케는 ‘뉴잉글랜드가 이기면 데이트를 하자’며 트위터로 말을 걸었고 부샤드가 승낙하면서 내기가 이뤄졌다. 결과적으로 뉴잉글랜드가 34-28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부샤드의 내기도 세간의 화제가 됐다. 부샤드는 2014년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준우승하며 스타로 발돋움했고 미모까지 겸비해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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