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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USA’ 출전하며 편견과 싸웠던 무슬림 여대생 슈퍼모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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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USA’ 출전하며 편견과 싸웠던 무슬림 여대생 슈퍼모델 됐다

입력
2017.02.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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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쓰고 부르키니를 입은 채 미스 USA 준결승 무대에 올랐던 할리마 에이든이 뉴욕에서 패션모델로 정식 데뷔했다.
히잡을 쓰고 부르키니를 입은 채 미스 USA 준결승 무대에 올랐던 할리마 에이든이 뉴욕에서 패션모델로 정식 데뷔했다.
히잡을 쓰고 부르키니를 입은 채 미스 USA 준결승 무대에 올랐던 할리마 에이든이 뉴욕에서 패션모델로 정식 데뷔했다.
히잡을 쓰고 부르키니를 입은 채 미스 USA 준결승 무대에 올랐던 할리마 에이든이 뉴욕에서 패션모델로 정식 데뷔했다.

미국 미인 선발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무슬림 여성이 슈퍼모델로 데뷔했다.

16일(현지시간) 피플지에 따르면 소말리아 난민 출신 무슬림 여성 할리마 에이든(19)은 뉴욕 패션주간에 열리는 유명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이지 쇼’(Yeezy Show) 시즌 5 무대에 올랐다.

에이든은 미스 USA 출전 자격을 놓고 겨룬 미스 미네소타 USA 선발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이슬람 전통 복장 차림인 히잡과 부르키니(전신을 가린 이슬람 여성 수영복)를 입고 무대에 올라 화제를 낳았다. 그는 이번 패션쇼에서도 히잡을 쓴 채 등장했다.

그녀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히잡을 쓴 무슬림 여성이 저명한 패션쇼에서 워킹을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미국의 유명 모델 에이전시 ‘IMG Models’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 에이든은 “모델계약과 관련한 전화를 받고 너무 기뻐 소리를 질렀다”며 “마침내 다른 무슬림 여성들을 대표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인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미스 미네소타 USA 대회에 출전한 것은 그저 젊은 무슬림 여성들에게 롤모델이 되고자 했을 뿐”이라며 “비록 미스 USA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무슬림 여성들에 대한 편견에 맞서고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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