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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웅IOC위원이 기자들에 언성 높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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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웅IOC위원이 기자들에 언성 높인 이유는

입력
2017.02.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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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북한 IOC 위원을 비롯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17일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 도착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학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홋카이도=뉴스1
장웅 북한 IOC 위원을 비롯한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17일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 도착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학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홋카이도=뉴스1

북한 선수단이 2017 삿포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17일 결전의 땅 삿포로를 밟았다. 북한은 피겨스케이팅에 2명, 쇼트트랙에 5명을 내보내 메달을 노린다.

북한은 7명의 선수를 내보내기로 했지만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그나마 피겨 페어에 나서는 렴대옥-김주식 조는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 이들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페어 세계 랭킹은 35위로 이번 대회에 나서는 우리나라의 김수연(과천중)-김형태(과천고ㆍ65위)조와 김규은(하남고)-감강찬(서울 일반ㆍ79위)조보다 높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해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B급 대회인 2016 아시안 오픈 트로피 시니어 페어에서 144.15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4대륙 대회에서 자신들의 역대 최고점인 157.24점을 작성하며 10개 출전 팀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쇼트트랙 남자부에 나서는 최은성, 김철광, 김대성, 김별성, 박광명 등도 메달 전망은 밝지 않다. 북한은 2016~17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가운데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3차 대회에만 출전했지만 김철광, 김별성, 김대성, 최은성까지 4명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다.

북한은 역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1개를 따내, 통산 순위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이 금메달 111개로 역대 메달 순위 1위이며, (금메달 82개), 카자흐스탄(금메달 69개), 한국(금메달 58개)이 뒤를 잇고 있다.

북한은 1986년 제1회 삿포로 동계올림픽부터 출전해 당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따내 7개 출전 국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유일한 금메달은 피겨 페어에 나선 남혜영-김혁 조가 금빛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1회 대회 이후 북한은 침체에 빠졌다. 1990년 또 다시 삿포로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4개에 머무른 북한은 1996년 하얼빈 대회와 1999년 강원 대회에는 불참했다. 북한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를 통해 13년 만에 동계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했지만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2007년 창춘 대회에는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고,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서는 피겨 페어에서 리지향-태원혁 조가 동메달 1개를 딴 게 전부였다.

한편 북한 선수단이 이날 입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언론은 물론 일본과 중국 취재진이 입국 1시간 전부터 입국장에 장사진을 쳤다. 장웅 IOC위원은 입국 소감을 묻는 질문에 “평생 이런 일을 하다 보니 특별한 소감은 없다”고 했다. 이어 장웅 위원에게 최근 김정남 피살사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선총련 관계자가 갑자기 나타나 거칠게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 장웅 위원은 “나는 IOC 위원의 자격으로 여기에 왔다”면서 “스포츠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지만 그 외의 문제에 대해서는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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