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개학을 앞두고 봄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가정이 많을 것입니다. 그럴 때 추천할만한 활동 중 하나가 요리입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습적으로도 유익한 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 요리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수학적 원리에 대해 알아봅시다.
예를 들어 쇠고기 김치볶음밥을 만들 준비를 한다면, 어떤 재료가 얼만큼 필요한지, 조리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어떤 순서로 재료를 넣는지 등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정보를 담아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레시피인데, 이는 요리가 수학 원리인 계량, 측정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 요리 활동에는 일정한 양을 기준으로 같은 종류, 다른 양의 크기를 재는 ‘측정’, 부피나 무게를 재는 ‘계량’이 모두 있는 것이지요.
레시피 안에서도 다양한 수학 개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게를 나타내는 그램(g), 부피를 나타내는 밀리리터(㎖), 길이를 나타내는 센티미터(㎝) 등의 단위와 2/3, 1/8, 2인분, 30분에서 분수, 나눗셈, 시간 등을 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칼로리(cal)를 살펴봅시다. 칼로리는 열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열량은 몸 속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양을 뜻합니다. 음식마다 열량이 각각 다른데, 영양성분표를 보면 직접 열량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영양성분표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정보가 표시되며, 이 3대 영양소의 열량을 각각 구해서 모두 더하면 음식의 총열량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각 영양소별 열량이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당 4kcal, 지방은 1g당 9kcal로 각각 다르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예로, 어떤 음식의 영양성분표에 탄수화물 75g, 단백질 9g, 지방 12g으로 표기돼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당 4kcal, 지방은 1g당 9kcal이므로, 총열량은 탄수화물 열량(75x4=300), 단백질 열량(9x4=36), 지방 열량(12x9=108)을 모두 더한 444kcal가 됩니다.
※ 이외에도 요리할 때 재료를 썰거나 자르면서 도형 개념, 나눗셈의 원리를 배울 수 있고 양념을 만들거나 재료를 넣는 순서를 통해 비율 개념을 익힐 수 있습니다.
천재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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