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되는 쉐보레 ‘올 뉴 크루즈(이하, 신형 크루즈)’가 동급 최고 수준의 수리 손상성을 인정받았다. 신형 크루즈를 구입할 경우 차량 유지비 측면에서 경쟁모델 대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16일 한국GM 및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신형 크루즈는 보험개발원이 최근 실시한 RCAR(Research Council for Automobile Repairs) 테스트에서 동급 최고 등급을 기록했다. 신형 크루즈는 보험개발원 산한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신차를 대상으로 자동차 보험료 산정을 위해 실시하는 RCAR 테스트에서 이전 모델(13등급) 보다 4단계가 상승한 17등급을 기록했다.
경쟁모델인 현대차 아반떼(ad)의 경우 16등급, 기아차 K3와 르노삼성 SM3는 각각 14등급과 10등급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신형 크루즈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자차 보험료 할인과 동급 최저수준의 수리비로 차량 유지비 측면에서 혜택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국내 판매되는 신차를 대상으로 출시 전에 실시하는 RCAR 테스트는 경사벽에 차량 전면과 후면 15km/h 충돌 테스트 후 손상성, 수리성 평가를 통해 등급을 결정한다. 차량 손상과 수리성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수리비를 산출하고, 최저 1등급부터 최고 26등급으로 구분해 16등급을 기준으로 1개 등급이 올라갈 때마다 자차 보험료가 5%씩 할인된다.
한국GM이 최근 국내 출시한 신차의 경우 동급 평균등급을 상회하는 RCAR 테스트 결과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말 출시된 소형 SUV 트랙스는 RCAR 테스트 결과 15등급, 신형 말리부는 19등급, 캡티바와 스파크는 각각 19등급과 17등급을 기록했다.
한국GM 차량안전개발본부 김동석 전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수리 손상성 결과는 최고의 제품안전성은 물론, 주요 부품의 충격흡수 성능과 파손 복구까지 고려한 최적의 설계, 합리적인 부품 가격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는 차량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하는 쉐보레의 개발 철학을 입증한 것으로, 신형 크루즈 구매 고객들이 유지비 측면의 혜택까지 충분히 누림으로써 급이 다른 크루즈의 뛰어난 상품성을 확인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7일부터 실시된 신형 크루즈의 사전계약은 한 달간 2,000여대가 이뤄져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이달 하순 본격 출고를 앞두고 일부 부품의 문제로 생산이 일시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지엠은 이날 군산공장에서 신형 크루즈의 생산이 재개돼 이달 하순부터 정상적인 고객인도가 이뤄질 것이라 설명했다. 신형 크루즈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1,890만원~2,478만원이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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