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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김종인ㆍ김무성ㆍ정의화 회동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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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김종인ㆍ김무성ㆍ정의화 회동 의미 없다”

입력
2017.02.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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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대표자들 아냐… 공식 기구서 논의해야” 연대 가능성 일축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중간 지대 중진 정치인들이 전날 회동, 분권형 개헌에 합의한 것에 대해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 절하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정치인들이 서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도모하는 거야 늘 있는 일이다. 그분들이 그런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김종인 전 대표는 당에 계시고 김무성 전 대표도 지금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와 의견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정의화 전 의장은 국회의장 출신이긴 하지만 정치 세력이 따로 있는 것 같지 않다. 몇 사람이 모여 의견을 같이한다는 것 이상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일축했다. 인 위원장은 “대선 전에 (분권형) 개헌을 해야 한다는 게 저희 당론이지만 그런 당론을 가진 정당이 있어서 대표자들이 모여 의논하고 합의를 해야 정치적인 의미가 있는 거지 거기 연대할 세력이 누가 있느냐”며 “국회에 개헌특위(헌법개정특별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공식 기구를 통해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예정된 대선준비위원회 발족에 대해서는 “저희 당으로선 탄핵이 인용되는 경우 대선이 60일밖에 남지 않는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며 “예년에 보면 12월에 대선이 치러진다 해도 지금쯤 그런 기구가 발족돼 (대선을)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잠재적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영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그분이 결심하고 대선에 나가겠다고 표명하면 그때 접촉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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