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신청하거나 사용을 희망한 중고교가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역사과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요청에 따라 지난달 12일 강원도 교육연구원에서 연구학교 운영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제와 절차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인 강원대 사대부고 역시 이달 초 학교운영위를 열어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히 강원도내 117곳 중ㆍ고교 가운데 연구학교 지정은 물론 역사 국정교과서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도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교육청은 “국정교과서 폐기가 아닌 교육부의 어떤 대책이나 방침도 무의미함을 천명한다”며 “교육적 가치가 부패한 정치권력에 의해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강원교육 구성원들의 뜻을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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