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5,000여 가구 공급… 30년간 총 입주 물량의 3분의 1
지난 5년간 서울시에 공급된 공공 임대주택이 총 10만5,000여 가구에 달했다. 1980년대 말 이후 공급을 시작한 공공 임대주택 총 입주 물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 승인을 받아 실제 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완료한 공공임대주택이 총 10만5,770가구라고 15일 밝혔다. 시내 평균 가구원 수(2.5명)를 대입하면 용산구 인구(24만명)보다 많은 약 26만명이 임대주택 입주 수혜를 얻는 셈이다.
연도별로 따지면 ▦2012년 2만721가구 ▦2013년 2만7,211가구 ▦2014년 1만5,764가구 ▦2015년 2만1,520가구 ▦2016년 2만554가구다. 이 중 8만101가구가 실제 입주자를 만나는 등 연평균 매년 1만6,000가구씩 입주가 이뤄졌다.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총 주택 중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7.04%를 돌파했다. 2011년 5.18%와 비교해 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OECD평균 8%(2014년 기준)에 근접해졌다. 시가 공공 임대주택 건설과 입주 등에 투입한 예산은 5년간 총 3조6,717억원이었다.
또 시는 다양한 입주자 특성에 맞춰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등 입주자 편의에도 공을 들였다. 청년창업가를 위한 ‘도전숙’, 홀몸 어르신이나 환자를 위한 ‘안심주택’, 여성 1인가구를 위한 ‘여성안심주택’ 등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총 1,819가구가 공급됐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450가구, 고덕강일 7개 단지 4,935가구, 정릉 공공주택지구 170가구를 비롯 총 1만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거 취약계층 수요에 맞춰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 임대주택을 기피 대상이 아닌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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