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5월께 국내시장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신차의 차명을 '코나(KONA)'로 확정한 것으로 일부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현대차는 지난 8월 31일 해당 상표권을 출원 했으며 이날 약 10여개의 상표권이 함께 출원됐다.
14일 국내외 특허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키프리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월 31일 소형 SUV의 신차명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코나'와 함께 약 10여개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날 현대차가 출원한 상표명에는 ix15, ix20, Wit, Presto, Scion, Eon, Strider 등이 함께 했다. 향후 현대차가 선보일 신차명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목록이다.
현대차가 사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코나는 미국 하와이의 지역명으로 과거 세계 유명 지역을 사용한 SUV 네이밍 방식을 여전히 따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 뉴멕시코의 싼타페와 미국 애리조나의 투싼, 모하비 사막에서 이름을 따온 모하비 등의 차명을 사용해 왔다. 이번 코나 역시 미국의 대표적 휴양지 하와이의 지역명을 사용해 젊고 편안한 이미지를 강조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오는 5월께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명 OS로 개발 중인 코나는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를 겨냥해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하는 소형 SUV 모델이다.
그 동안 세단시장에 집중하던 현대차가 소형 SUV 신차를 내놓는 이유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세그먼트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앞서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 현지 전략모델로 투입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크레타’와 중국에 판매 중인 ‘ix25’와 동일 플랫폼에서 생산될 신차는 국내시장에 맞춰 내외관 사양이 고급화되고 디자인 역시 소폭 변경 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의 파워트레인은 1.6리터급 가솔린과 디젤 혹은 1.4리터급 가솔린, 디젤 등이 예상되고 있다.
신차에는 선택사양으로 4륜구동이 제공되고 동급 최초로 팝업식 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되는 등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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