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정식 오픈하는 롯데월드타워 주차비가 이웃한 코엑스 주차비보다 낮게 책정됐다. 롯데는 3개월 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주차비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지난 13일부터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쇼핑몰 포함) 주차비를 현행 10분당 800원(오전 10시~오후 8시)에서 500원으로 37.5% 인하했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주차비는 10분당 200원으로 종전과 동일하다.
10분당 500원의 주차비는 이웃한 스타필드 코엑스점(15분당 1,2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후 8시 이후 야간 주차비는 스타필드 코엑스가 롯데월드타워보다 4배 비싸다.
롯데월드타워는 그동안 국내 쇼핑몰 중 주차장을 이용하기 가장 힘든 곳 중 하나였다. 서울시 규제로 롯데월드쇼핑몰이 문을 연 2014년 10월부터 2015년 6월까지는 10분당 1,000원으로 비싼 주차료가 책정됐다. 또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해 고객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주차비 추가 인하로 비싼 주차료 논란은 어느 정도 수그러들 전망”이라며 “3개월 후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주차비를 추가로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