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0시즌 연속 승률 5할 이상’의 미국프로농구(NBA) 신기록을 수립했다.
샌안토니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원정경기에서 홈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0-106으로 제압했다. 시즌 42승(13패)째를 올린 샌안토니오는 남은 정규리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승률 5할을 확보했다. 이로써 샌오토니오는 1997~98시즌부터 20시즌 연속으로 승률 5할이 넘는 ‘위닝 시즌’을 이어가며 종전 유타 재즈(1985~86~2003~04시즌)의 19시즌을 넘어섰다. 아울러 서부지구 2위인 샌안토니오는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승차를 4경기로 줄였다. 샌안토니오는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94-97로 뒤졌지만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자유투 2개와 카와이 레너드의 2점슛으로 3분38초를 남기고 98-97, 역전에 성공했다. 레너드는 32득점 6리바운드 3도움 4가로채기로 공격을 이끌었고, 알드리지도 19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덴버 너기츠는 골든스테이트와 경기에서 NBA 최다 타이 기록인 24개의 3점슛으로 융단 포격해 132-110으로 승리했다. 3점슛 스물네 개는 지난해 12월17일 휴스턴 로키츠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에서 세운 리그 최다기록과 동률이다. 덴버는 40개의 3점슛을 시도해 6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덴버의 니콜라 주키치는 17점 2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동부지구 3위 워싱턴 위저즈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20-9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부터 3쿼터 6분이 흐를 때까지 약 10분 동안 연속으로 24개의 야투를 한번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으로 자멸했다. 덴버의 마키프 모리스가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브래들리 빌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을 넣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마크 가솔(19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브루클린 네츠에 112-103으로 승리했다. 밀워키 벅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2-89로 눌렀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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