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설계인 ‘셉테드’ 시범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셉테드는 ‘깨진 유리창 이론’과 상대적인 의미에서 도시환경을 변화시켜 범죄를 예방하는 선진 설계기법이다.
시는 대덕구 대화동 주택지와 서구 둔산동 소공원 등 2곳에 시비 3억원을 투입하여 우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어 국비 4억원을 투입해 연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화동 주택지(대전산업단지 앞 7개 블록)에는 폐쇄회로(CC)TV와 안심벨, 반사거울, 안심등, 안심길, 그림자 조명을 설치하고 공ㆍ폐가를 정비한다.
둔산동 은하수아파트 주변 윗둔지미어린이공원에는 공중화장실 안심벨, 조명볼라드, 노숙방지의자, 방범안전등, 투수블럭 교체 등을 통해 환경을 밝고 깨끗하게 바꾸어 이용시민이 심리적 안정을 기하도록 범죄 유발 환경을 개선한다. 사업은 5월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또 대덕구 신탄진역 앞 새시장상가 일원 슬럼지역에 대해 ‘안심길 만들기 마중물 경관협정사업’도 추진한다. 국비 지원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 사업은 주민주도형 사업으로 사업비 1억2,000만원을 들여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신성호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시범사업의 성과와 효과를 분석해 단계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여러 도시개발 사업 시행시 셉테드 기법을 적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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