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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첫 입주사는 롯데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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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첫 입주사는 롯데물산

입력
2017.02.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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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ㆍ전선ㆍ칸막이 없앤 스마트 오피스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에 그룹 내 스마트 오피스를 꾸리고 입주식을 진행했다. 롯데물산 제공
롯데물산이 롯데월드타워에 그룹 내 스마트 오피스를 꾸리고 입주식을 진행했다. 롯데물산 제공

롯데물산이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10일 사용허가(준공)를 받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에 자리를 잡았다.

롯데물산은 13일 입주식을 열고 롯데월드타워 19층에 사무실을 열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건설의 시행사이자, 준공 후 롯데월드타워의 운영을 맡은 계열사다.

1982년 설립된 롯데물산은 그 동안 롯데백화점과 호텔의 지하 사무실,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 지하층 컨테이너 사무실 등을 전전하다가 드디어 35년 만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사무실을 갖췄다.

새 롯데물산 사무실은 전통적 사무실에 가득한 세 가지(종이ㆍ전선ㆍ칸막이)를 없앤 ‘3무(無) 스마트 오피스’라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직급별 순서에 따라 직원들의 좌석이 정해지는 일반 사무실과 달리 ‘변동 좌석제’도 도입됐다. 노트북과 개인 사물함을 받은 직원들은 날마다 아무 좌석이나 옮겨 다니며 근무할 수 있다. 이런 근무 환경은 기존 관습과 조직문화를 버리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하는 신동빈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결과다.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계열사 입주에 앞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넘치고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해도 될 만큼, 가고 싶은 회사의 근무환경을 만들어 보자”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새 롯데물산 사무실은 모여 협업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긴 탁자 형태의 ‘핫 데스크’, 방해 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룸’, 안마기가 설치된 휴식공간 ‘비타민룸’, 임산부 등을 위한 ‘맘편한방’ 등도 갖췄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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