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동굴지대가 국민관광지 반열에 올랐다.
대이리 동굴지대(6.6㎢)는 삼척 두타산(해발 1,353m) 부근에 위치한 환선굴과 대금굴, 관음굴 등 8개 동굴을 아우르는 명칭이다. 1966년 천연기념물(제178호)로 지정됐다. 지질학계에서는 대이리 일대에서 동굴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13일 삼척시에 따르면 대이리 동굴지대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 관광지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대표 관광지에 선정됐다. 삼척시는 “대이리 동굴지대가 국민 관광지로 자리매김 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환선굴은 5억 3,000만년 전 신비를 간직한 동양 최대 석회암 동굴로 1997년 처음 개방했다. 종유석과 석순, 다섯 개의 연꽃을 연상시키는 오련폭포 등을 보기 위해 지금까지 1,100만 명이 다녀갔다. 2007년 일반인에게 모습을 드러낸 대금굴에는 10년 간 100만 명이 찾았다. 이들 동굴투어 누적수입도 500억 원을 넘어섰다는 게 삼척시의 설명이다.
삼척시는 대이리 동굴지대와 열차투어, 장호비치 캠핑장, 해상 케이블카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삼척이 지닌 우수한 관광자원을 두루 만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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