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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체연료 사용한 ‘북극성-2’형 시험 발사 성공…SLBM 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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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체연료 사용한 ‘북극성-2’형 시험 발사 성공…SLBM 개량”

입력
2017.02.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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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발사 장면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발사 장면 사진. 연합뉴스

북한은 12일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13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발사 목적에 대해 “시험발사를 통하여 지상에서의 냉발사체계의 믿음성과 안정성, 대출력고체발동기의 시동 특성을 확증하였으며 능동구간 비행시 탄도탄의 유도 및 조종특성, 대출력고체발동기들의 작업특성, 계단분리특성들을 재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북극성-2형의 시험발사는 주변국가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사거리대신 고도를 높이는 고각발사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북극성-2’형에 대해서 “지난해 8월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에서 이룩한 성과에 토대하여 이 무기체계를 사거리를 연장한 지상대지상 탄도탄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발사된 탄도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발사했고 고체연료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이 이번 탄도 미사일이 무수단 개량형으로 분석한 것과 달리,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량했다는 것이다. ‘북극성 2형’이라는 명칭도 북한이 SLBM에 붙인 명칭인 ‘북극성’과 같은 계열 미사일이라는 뜻이다.

고체연료엔진 미사일은 연료주입 시간이 필요한 액체연료엔진과 달리, 연료 장착 이후 장기간 이동과 은폐가 가능해 훨씬 위협적이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불시에 발사가 이뤄져 발사 단계에서 선제 타격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통신은 “이제는 우리의 로케트공업이 액체로케트발동기로부터 대출력 고체로케트발동기에로 확고히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통신은 “발사대차와 탄도탄의 설계와 제작,발사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이 100% 우리의 지혜,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에 의하여 개발된 명실공히 주체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은 12일 오전 7시55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구성군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무수단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최대 고도 550여㎞로 500km를 날아갔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정현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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