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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첫 금메달, 한일전 승리 불러온 레이스 전략 '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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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첫 금메달, 한일전 승리 불러온 레이스 전략 '발군'

입력
2017.02.1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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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름/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김보름(24ㆍ강원도청)이 2017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는 다가올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테스트 이벤트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보름은 12일 강원도 강릉 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00초79로 우승했다. 8분00초90의 일본 타카기 나나를 0.11초 간발의 차로 제쳤다. 3위는 미국의 헤더 베르스마(8분01초36)다.

이로써 김보름은 첫 금메달이자 지난 10일 이상화(28ㆍ스포츠토토)의 은메달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이날 김보름의 레이스 전략은 효과적이었다. 경기 초반 무리하지 않고 중간에서 달리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리고 5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5위로 올라선 뒤 마지막 바퀴에서 스퍼트를 감행해 일본의 타카기 나나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열린 남자 1,500m에서는 동계체전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민석(18ㆍ평촌고)이 1분46초05로 5위에 올랐다. 아쉽게 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김민석은 개인 최고기록을 썼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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