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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간 수산물 소비량 세계 1위

입력
2017.02.1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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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ㆍ일본 제쳐… 전세계 평균 3배 달해

새해 첫 수산물 경매행사인 초매식이 열린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산공동어시장.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새해 첫 수산물 경매행사인 초매식이 열린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산공동어시장.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한국인들의 연간 수산물 소비량이 세계 주요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인보다 수산물을 더 선호하던 일본인들의 소비량이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 후 대폭 줄었고, 대신 한국 소비량은 생활수준 개선 덕분에 늘었기 때문이다.

12일 해양수산부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조사 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3~2015년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섭취량은 58.4㎏을 기록했다. 한국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페루 멕시코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가나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러시아 노르웨이 유럽연합(EU) 미국 캐나다가 조사 대상인데, 한국이 이들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노르웨이가 연간 53.3㎏으로 2위, 호쿠시마 원전 사고 후 수산물 소비가 줄어든 일본(50.2㎏)이 3위, 중국(39.5㎏) 베트남(35.4㎏) 등이 뒤를 이었다.

FAO 통계에 따르면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일수록 수산물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연간 섭취량을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 평균 24.7㎏, 선진국 22.7㎏, 개발도상국 19.6㎏ 등으로 집계됐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적으로 1인당 연간 수산물 소비량은 9.9㎏에 불과했지만, 50여년간 연평균 3.2%씩 증가해 최근 3년(2013∼2015년)간 평균 20.2㎏이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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