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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강북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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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강북이 오른다

입력
2017.02.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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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1ㆍ3 대책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한파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2일 KB국민은행의 ‘주택시장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 대비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온도 차가 느껴진다. 강북권은 전월 대비 0.06%가 올라 서울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노원구(0.18%) 중구ㆍ마포구(0.10%) 은평구(0.04%) 등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보다 0.01% 떨어졌다. 서초구(-0.18%)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0.12%) 송파구ㆍ강동구(각 -0.07%)도 약세였다.

강북 아파트 강세는 도심 접근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가격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마포구(1,915만원)와 동대문구(1,355만원)의 지난달 3.3㎡당 평균 분양가는 강남권(2,235만원)에 비해 크게 낮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1ㆍ3 대책으로 타격을 입은 강남 지역 매수 심리가 위축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11ㆍ3 대책에 따라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의 전매제한기간은 기존 민간 6개월, 공공 1~2년에서 민간ㆍ공공분양 모두 소유권이전등기(입주ㆍ보통 3~4년)까지로 연장됐다. 반면 강남4구 이외 서울 지역 민간분양의 전매제한기간도 6개월에서 1년6개월로 늘었지만 강남4구보다는 훨씬 짧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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