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에서 세 번째로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된 한우 농가도 앞서 두 농가와 마찬가지로 ‘O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보은군 마로면 송현리의 한우농가를 역학조사한 결과 ‘O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이 농가는 올해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450m 가량 떨어져 있다.
68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장에서는 전날 소 1마리가 혀가 벗겨지고, 5마리가 식욕저하를 보이는 등 의심증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5일 이후 구제역 확진 건수는 총 5건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보은군 첫 발생 농장 반경 1.5㎞ 안에 3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바이러스가 이미 확산됐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전국 소 283만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 접종을 하고 있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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