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한 달 동안 350만명이 봤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영화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벅찬 소감을 밝혔다.
감독은 1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너의 이름은.' 앙코르 내한 기자회견에서 "1개월 만에 350만명의 관객이 돌파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이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바뀐 도시 소년 타끼와 시골 소녀 미츠하가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을 그렸다. 지난달 4일 개봉, 14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개봉 당시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다시 한국에 오겠다고 한 마코토 감독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 신카이 마코토 감독
마코토 감독은 "무대 인사를 가서 관객들에게 물어보니 90% 이상이 3번 이상 영화를 봤더라. 10번 이상 본 사람도 꽤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저절로 또 한 번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네 번 정도는 다시 봐도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보면 오프닝의 다른 의미, 세 번째 보면 음악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350만명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반복해서 봤을까 생각했다. 실제로는 100만 명도 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했다. 하지만 내게는 굉장히 행복한 일"이라고 웃었다.
'뮤직비디오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영화는 논리, 이론에 따라 구조가 만들어진다. 스토리는 구조적인 부분에서 출발한다. 가끔 이론을 벗어난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 그런 순간을 표현할 때 음악이 큰 힘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마코토 감독은 한국 관객들에게 '커플 브레이커'로 불리고 있다. '너의 이름은.'을 비롯해 '초속 5cm', '언어의 정원'에서 계속 커플의 이별을 그렸기 때문. "한국 관객들이 '커플 브레이커'라고 별명을 지어줬는데 인상 깊었다. '커플 브레이커'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기작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도쿄는 꼭 넣고 싶다. 다음 작품도 오락성이 강한 영화다. '너의 이름은.'과는 분명 다른 작품이 될 것 같다. 이만큼의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사진=포스터, 연합뉴스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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