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농가에서 두 번째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한우 농가도 인근 젖소 농장과 같은 ‘O형’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보은군 한우농가를 역학조사한 결과, 혈청형 ‘O형’ 구제역 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확진 건수는 보은군(2건) 전북 정읍시(1건) 경기 연천군(1건ㆍA형)으로 총 4건으로 늘어났다.
보은군 탄부면 구암리에 위치한 이 농가는 지난 5일 올해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의 젖소 농가와 1.3㎞떨어져 있어 두 농가 사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발생한 세 지역 13개 농장의 소 825마리의 살처분을 완료했다.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생 농장 우제류는 24시간 이내 살처분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6일 전북 김제시 산란계 농장에서 접수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 역시 H5N8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올해 야생조류에서만 검출되던 H5N8형이 농가에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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