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사진=KBL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고양 오리온이 짜릿한 버저비터로 연패를 끊고 선두 싸움에 박차를 가했다.
오리온은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70-68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오리온은 24승(14패)째를 기록하며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1.5경기 차로 다가섰다. 반면 9위에 머물고 있는 KCC는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오리온의 해결사는 단연 애런 헤인즈였다. 팀이 필요한 상황마다 득점에 성공한 헤인즈는 28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오리온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헤인즈가 유일했다. 그만큼 그의 존재감은 컸다.
오리온은 전반을 33-26으로 앞선 채 마무리 했지만 3쿼터 종료 직전 역전을 당했다. 45-44로 쫓긴 상황에서 송교창과 안드레 에밋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45-48로 뒤진 채 3쿼터를 끝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지만 오리온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전열을 재정비해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헤인즈가 펄펄 날았다. 헤인즈는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 넣으면서 추격을 거듭하는 KCC를 계속해서 따돌렸다. 막판 위기에서도 헤인즈의 해결사의 면모가 빛났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안드레 에밋에게 3점포를 내줘 68-68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리온에는 헤인즈가 있었다. 헤인즈는 작전 타임 후 마지막 공격에서 버터비터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헤인즈와 '해결사'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에밋은 27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한편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원주 동부를 81-77로 꺾고 마침내 시즌 10승(27패)째를 신고했다. 시소 게임을 거듭했던 양 팀의 희비는 경기 종료 직전에야 갈렸다. KT 리온 윌리엄스는 75-75로 맞선 경기 종료 22.7초 전 골밑슛을 넣으며 막판 분위기를 살렸다. 이어 김우람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해 승기를 잡았다. 윌리엄스와 김현민은 나란히 15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동부 로드 벤슨은 이날 1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21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역대 연속 더블더블 공동 2위에 오른 벤슨은 다음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추가하면 재키 존슨(당시 SK)이 2000-2001 시즌에 기록한 22경기 연속 더블더블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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