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장기 흥행 전략 돌입…한국 첫 공식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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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장기 흥행 전략 돌입…한국 첫 공식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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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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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부근에서 시민들이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하고 있다.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를 하고 있다. 광화문 인근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탑’과 다른 이용자와 대결할 수 있는 ‘체육관’ 등이 밀집해 있어 게임 사용자들이 몰리는 지역이다. 연합뉴스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한국에서 첫 공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한국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 갱신, 오프라인 매장 제휴 등 장기 흥행을 노리는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는 9일 오전 4시부터 16일 오전 4시까지 일주일 동안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이를 전후로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보다 게임을 활발하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일시적으로 대폭 늘려주는 이벤트다. 포켓몬고 이용자는 같은 종류의 포켓몬을 많이 잡아 모은 사탕으로 포켓몬을 강화 또는 진화시킬 수 있는데, 이벤트 기간 동안 이 사탕 제공량이 두 배로 늘어난다. 숨어 있는 포켓몬을 불러낼 수 있는 아이템의 지속 시간도 30분에서 6시간으로 늘린다. 이 기간에는 잘 나타나지 않아 포획하기 힘든 희귀 포켓몬들과 ‘삐삐’, ‘픽시’,‘럭키’ 등 인기 있는 분홍색 포켓몬의 출현 확률도 높인다.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포켓몬고 이벤트 기간에는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분홍 포켓몬들의 출현 확률이 높아져 ‘포켓스톱’ 근처에서 쉽게 포획할 수 있다. 포켓몬고 화면 캡쳐

이번 이벤트에는 다양한 포켓몬을 강하게 진화시켜 다른 이용자와 대결을 펼치는 게임 특성상, 이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요소를 곳곳에 뿌려 신규 이용자를 유입하고 이탈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포켓몬고는 해외에서도 일회성 깜짝 이벤트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희귀 포켓몬 ‘라프라스’ 등장 확률을 높이는 이벤트를 진행하자 이 지역이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했다.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 모자를 쓴 ‘피카츄’가 열풍을 일으켰다.

포켓몬고가 오프라인 공간으로 이용자들을 불러모으는 ‘킬러콘텐츠’로 급부상하자 이를 실제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스타벅스), 일본(맥도날드) 등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포켓몬고 게임 속 주요 거점으로 지정하는 협업이 진행됐다. 특히 2,900여개 매장을 포켓몬고 결투장 ‘체육관’이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톱’으로 지정한 일본 맥도날드는 한달 매출이 전년보다 26.6%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제휴점은 수익을 늘릴 수 있고 나이언틱은 실제 상품과의 연계 등을 통해 포켓몬고 콘텐츠 쓰임새와 로열티도 확장할 수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포켓몬고와 제휴해 게임 이용자를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업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황(한국명 황정목) 나이언틱 총괄이사는 “한국 업체들과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여러 장소를 움직이게 하는 게임이다 보니 다양한 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과 ㈜포켓몬코리아가 오는 16일까지 포켓몬 진화에 필요한 사탕 제공량을 늘리고 희귀 포켓몬들의 출현 빈도를 늘리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이언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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