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안방 번개탄 발견
‘가족에 미안하다’ 유서
9일 오후 3시23분쯤 전남 완도군ㆍ읍 모 아파트 안방에서 A(44)씨와 딸(11), 아들(6)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씨의 친형은 경찰에 “동생으로부터‘살기 힘들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찾아갔더니 가족들이 안방에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안에서는 타고 남은 번개탄 3개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가정불화를 겪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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