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9ㆍ요넥스)가 연인 변수미(28)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용대 소속팀 요넥스의 관계자는 9일 “조만간 이용대가 변수미 씨와 결혼할 예정이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조용히 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알리지 않았다”고 사실을 확인했다. 이용대와 변씨는 올해 봄 2세 소식도 예정돼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을 맺어 준 사람은 변씨의 아버지로 지난 2011년 강원도 속초의 한 배드민턴 행사장에서였다. 당시 배우 지망생이던 변씨는 아버지를 도와 사회를 맡았고 행사에 참석했던 이용대와 연인으로 발전했다. 둘은 2012년 가을 의도하지 않은 사진 유출로 교제를 인정하면서 공개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이용대는 “여자친구는 맞지만 누군가 몰래 촬영해 유포한 것”이라며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해당 사진을 유포한 이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둘은 공개적으로 만남을 갖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따면서 스타덤에 올라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등을 획득한 배드민턴 스타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변씨도 꿈을 이뤄 한수현이라는 이름으로 잠시 배우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이용대는 최근엔 군사 훈련과 중국, 인도 등 해외리그 출전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지난 7일엔 10년간 몸담았던 삼성전기를 떠나 스포츠용품 제조업체인 요넥스코리아에 새 둥지를 틀었다.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끄는 이용대는 현재 말레이시아 배드민턴 리그에 출전 중이다. 이후 인도네시아 리그까지 참가하고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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